한독이 레디큐와 네이처셋의 원료 개발 및 공급처인 테라벨류즈 인수한다.
8일 한독(회장 김영진)은 19억 엔(약 211억원)을 투자해 일본 산에이겐사(San-Eigen F.F.I. Inc.)로부터 기능성 원료회사 테라벨류즈(Theravalues Corporation)를 인수하는 계약을 11월 7일 일본에서 체결한다.
2007년 일본 도쿄에 설립된 테라벨류즈는 한독에서 이미 발매해 성공리에 판매중인 '레디큐'와 '네이처셋'의 원료 개발 및 공급처.
테라벨류즈는 테라큐민(Theracumin) 등의 기능성 원료를 개발해 일본 시장은 물론 북미시장과 한국 등 11개국에서 B2B 사업을 진행중이다.
테라벨류즈의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인 '테라큐민'은 울금(강황)에서 추출한 커큐민을 미립자화해 물에 잘 녹고 체내 흡수율을 높인 성분으로 기존 울금 제품의 강한 맛과 향까지 없애, 쉽고 편리하게 커큐민을 섭취할 수 있게 했다.
테라큐민은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그 기능성을 입증해 일본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재됐고, 국내에서도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별인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컨슈머헬스사업의 수직 통합을 이루는 한편 '테라큐민'을 자사의 숙취해소제 '레디큐'와 건강식품브랜드 '네이처셋'에도 함께 함유시킨다는 계획.
'레디큐'는 2014년 출시 이후 600만 병 판매를 달성하며 단기간에 숙취해소 업계의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젤리 형태의 '레디큐-츄'는 2016년 요우커와 중국 대리상을 통해서만 약 80억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테라벨류즈는 테라큐민 이외에도 테라큐민의 생체이용률을 더 높인 제품을 추가 개발 중이고, 식물성 영양물질 루테올린(Luteolin), 감귤껍질에 포함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노비레틴(Nobiletin) 등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
한독은 테라벨류즈를 인수한 후 한독의 자회사로서 독립경영을 유지하면서 양사간 비즈니스 시너지를 만들어 한국, 일본은 물론 전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테라벨류즈는 원료 효능연구 및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기술 중심의 원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한독이 60여년 동안 축적해온 헬스케어기업으로서의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컨슈머헬스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