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생긴지 6년째.
3700여개의 인증평가 대상 의료기관 중 절반도 안되는 1647곳이 인증평가를 완료했다. 해마다 인증평가를 받은 의료기관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올해 10월 말 현재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이 1647곳에 이른다며 인증제 도입 초기보다 20여배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제도 도입 초기 인증 획득 의료기관은 85곳. 이는 124곳, 385곳, 842곳으로 점차 증가해 지난해 1321곳을 기록하며 1000곳을 넘었다.
인증평가 대상 의료기관은 3781곳으로 10곳 중 4곳이 인증평가를 받은 셈이다.
현재 인증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급성기병원에 대한 자율인증과 요양 및 정신병원 의무인증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기서 급성기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이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제외된다.
인증 의료기관 자격은 4년간 유효하며 급성기병원 인증제는 현재 2주기가 진행중이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인증제는 내년부터 2주기가 시작된다.
인증원은 2주기를 맞아 인증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개선하고 조사 판정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 조사기준과 조사위원 교육프로그램은 국제의료질관리학회의 인증도 받았다.
인증 후에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인증원에 제출하는 중간자체조사도 하고 있다. 직접 병원 현장을 방문해 조사필수 항목 및 개선요청 항목 등을 조사하는 중간현장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석승한 원장은 "인증제는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을 확보해 환자 중심의 새로운 의료문화를 선도하는 제도로 꾸준히 확산 중"이라고 평가하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인증 병원이 많아질 수 있도록 제도 참여를 적극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