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은 26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혁명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자 다가오는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천정배 의원은 "70년 묵은 낡은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인간의 존엄을 최상의 목표로 삼는 새로운 체제를 수립하는 데에 제 몸과 마음을 던지겠다"면서 권력남용 차단을 위한 법제도 강화와 정관재계 부패 카르텔 철폐, 국정원 국내파트 폐지, 검찰 등 사정기관의 개혁 등을 선결조건으로 제시했다.
참여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그는 "특권경제를 끝장내고 정의로운 성장을 이루겠다"면 정부주도 재벌중심 발전 전략 폐기와 모피아 등 각종 '피아' 척결, 실효성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 등을 공표했다.
천정배 의원은 소득재분배를 통한 정의로운 성장을 제시하며 "국가 예산과 정책을 전면 재조정해 그 혜택이 하위 50%까지의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소득불평등지수 개선율을 현재의 100%선에서 5년 내에 미국 수준인 24%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양극화 해소와 저출산고령화 극복 등을 위한 사회성장 5개년 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면서 "국민주권 강화와 분권형 권력구조 도입,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은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양축을 강화해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헌과 선거법개정이 필요하다. 역사의 반동과 후퇴를 막을 안전장치이자 역진방지장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은 개혁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영남후보에게 두 번이나 몰표를 던지며 스스로를 희생했다. 하지만 그들은 정권교체를 이루지도 못하고 호남에 호남후보 불가론의 굴레만을 덧씌웠다"고 비판했다.
천정배 의원은 대선 출마 기자간담회 이후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전남언론포럼 주최 대선주자 초청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