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선경)은 재단 실험동물센터(센터장 현병화)가 국내 의료기기업체 메디칼임팩트를 지원해 개발한 ‘흡수성 봉합사 의료용 봉합기’가 1개월 만에 식약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기존 의료용 봉합기는 복강경 수술 시 복막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봉합함에 따라 의료진 수고와 시간낭비를 초래했다.
반면 이번에 제조허가를 받은 의료용 봉합기 ‘EZ-Close’는 투관침 부위(Puncture)에 삽입했다가 빼내기만 하면 1분 안에 봉합을 완료해 편리성을 높였다.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봉합기는 과한 힘을 가하는 경우 장기 손상이 우려되지만 EZ-Close의 경우 투관침(Trocar)이 장기에 닿지 않도록 안전하게 고안됐을 뿐만 아니라 봉합사 카트리지만 교체하면 본체 하나로 많은 부위를 봉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실험동물센터는 EZ-Close 개발을 위해 시험책임자를 중심으로 TF 팀을 구성하고 센터 내 복강경 영상전송시스템과 환축모니터링장비 등 첨단 인프라 시스템을 활용해 신뢰성 높은 동물실험을 지원했다.
더불어 시술 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의뢰자에게 제시해 설계를 수정·보완하게 함으로써 1개월 내 식약처 제조허가 획득을 가능케 했다.
실험동물센터 현병화 센터장은 “EZ-Close 제조허가 획득은 앞서 지난 6월 초음파 수술기에 이은 기업지원 또 하나의 성공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지 첨단의료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지원은 물론 인프라를 제공해 의료기기 설계·시제품제작·성능평가 및 초기 임상지원 등을 해줌으로써 지원성과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 중인 EZ-Close는 유럽·미국·중국·일본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