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세 건의 기업인수 소식을 전한 노바티스가, 2017년 새해 벽두부터 또 한 건의 기술거래를 체결했다.
전 세계적으로 매출 하락세에 접어든 노바티스는 최근 포트폴리오 새판짜기에 돌입한 상황. 이번 기술거래의 타깃은 이상지질혈증 실험약물로 가치만 1조 2000억원 규모였다.
7일 노바티스는 아이오니스파마(Ionis Pharmaceuticals)의 자회사인 악케아테라퓨틱스(Akcea Therapeutics)와 심혈관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술거래에 대상이 된 약물은 AKCEA-APO(a)-LRx와 AKCEA-APOCIII-LRx 두 종이었다.
노바티스는 이번 거래와 관련, "해당 약물은 지질단백 수치가 높은 환자에 심혈관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들에서 문제가 되는 지질단백질Lip(a)와 ApoCIII를 최대 90%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는 게 핵심"이라고 성명서를 내놨다.
거래엔 선수금 명목으로 7500만 달러를 포함한 2억2500만 달러를 아이오니스에 지급하며, 지분 투자에 대한 형식으로 추후 1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관건은 거래 규모였다. 최근 들어 이뤄진 노바티스의 기업인수 및 기술거래 대부분이 비공개로 진행된 것과는 달리 이번 거래는 라이선스 비용에만 '10억 달러' 이상 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오니스는 "이번 계약을 맺은 두 약물이 최종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라이선스비용 및 기술이전 단계별 성사금, 로열티 등에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두 약물의 3상임상 전까지 개발단계에 따른 성사금을 집중투자하고, 이후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에 권한을 갖게 된다.
한편 노바티스는 작년 12월 한 달동안에만 세 건의 기업인수 및 기술거래 소식을 전했다.
아토피 전문제약사 지아코 그룹(Ziarco Group) 인수에 이어 코나투스 파마슈티컬스(Conatus Pharmaceuticals)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에 경구용 옵션 엠리카산(emricasan) 라이선스 거래, 노안 전문약 개발사 앙코르비전(Encore Vision) 인수건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