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실시한 보건직 공무원 민간경력 특별채용(5급 사무관)에서 의사 출신 이혜진 씨(36)와 생물학박사 출신 1명과 한의사 출신 1명 등 총 3명이 최종 합격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의사와 한의사 출신 보건사무관 3명 정원을 인사혁신처에 요청했다.
이번에 합격한 이혜진 씨는 서울의대(2006년 졸업)를 나온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서울대병원 진료조교수와 WHO 서태평양 사무국 인턴십,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계약직 공무원 등 다양한 경험을 거쳤다.
현재 복지부 본부 의사 출신 공무원은 선임인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연세의대)을 중심으로 스위스 WHO 파견된 이중규 과장(고려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 손영래 과장(서울의대), 정통령 보험급여과장(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 등이 간부진에 배치돼 있다.
이어 보장성 강화를 담당하는 보험급여과 김한숙 서기관(경희의대, 내과 전문의)을 비롯해 고혈압과 당뇨 지역사회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건강정책과 정성훈 사무관(전남의대), 전공의 수련업무를 담당하는 의료자원정책과 문상준 사무관(서울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 의료행위 분류 업무인 보험급여과 이동우 사무관(연세의대, 신경과 전문의), 달빛어린이병원과 닥터헬기를 총괄하는 권근용 사무관(계명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 감염병과 항생제 내성대책을 맡고 있는 질병정책과 강민구 사무관(서울의대, 알레르기 내과 전문의) 등이 보건의료 부서에서 근무 중이다.
주수영 사무관(순천향의대, 내과전문의)과 전은정 사무관(경북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 임영실 사무관(건양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 그리고 정율원 사무관(이화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은 개인사정으로 휴직 중인 상태이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한의사 출신 보건사무관 채용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복지부 본부에는 김주영 보건산업진흥과장(동국대 한의대)과 박지민 보건사무관(고용휴직) 등 2명의 한의사 출신 사무관이 근무 중이다.
이들 보건사무관 3명은 오는 2월 두 달간의 신입 사무관 공무원 교육을 마치고 4월 중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에 정식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