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과대학을 비롯해 고대의대, 성균관의대, 경희의대, 동국의대가 4년간 유효한 의대인증평가를 획득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2016년도에 서울의대를 비롯한 5개 의대에 대한 평가 인증을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인증을 부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의평원은 지난해 2월 대학별 자체평가연구 보고서를 제출받았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서면평가와 10월부터 11월까지 현지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5개 대학은 대학운영체계와 기본의학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졸업 후 교육 영역의 평가기준(기본 97개, 우수 44개)에 대한 평가인증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의평원은 "5개 대학 모두 의평원이 설정한 기본기준의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했으며 교육과정을 적절히 운영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교육과정, 시설·설비 영역에서 다소 낮은 충족률을 보여 장기적 발전계획을 가지고 행·재정 자원을 투입하여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의평원의 판단이다.
따라서 의평원은 대상 대학에 자체평가기구 활성화를 통한 의학교육의 지속적인 질 관리 및 개선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실제로 기본기준 중 5개 대학 중 3개 대학 이상이 미충족한 항목으로는 '대학발전계획이 기술되어 있고 대학본부 또는 학교법인의 지원은 적절하다', '시기성과 또는 졸업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종합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등이 있었다.
우수기준 평가인증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의학교육의 질 향상과 국제수준의 의학교육을 위한 평가기준에도 미달됐으며 우수기준의 충족률은 평균 30%에 미치지 못했고 대학별 편차도 컸다.
의평원은 "인증을 획득했음에도 기본의학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 대학은 3개월 내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향후 2년마다 중간자체평가 및 보고서를 제출함으로써 지속적인 질 관리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