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준비 중이던 당뇨병약 개발에 차질이 예상된다.
리피토, 쎄레브렉스, 젤잔즈, 노바스크 등 만성질환에 주력해오던 화이자에 유일하게 빠진 제품군이 당뇨병약.
때문에 화이자가 도전장을 던진 당뇨병 후보약물에는 관심이 쏠렸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최근 화이자가 공개한 주력 파이프라인 가운데 3개 후보약물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빨랐던 제2형 당뇨병약(PF-06291874)이 포함된 것. 화이자는 이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내놓지 않았다.
이름이 빠진 당뇨병약 후보물질은 글루카곤 수용체 길항제로, 이미 작년 가을 중기임상 연구가 종료된 상태였다는 게 흥미로운 점이다.
하지만 전 세계 허가 임상연구를 모두 열람할 수 있는 'clinicaltrials.gov'에서도 해당 2상임상(위약비교 연구) 데이터에 대해선 어떠한 것도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거론된 2상임상은 1차약 메트포르민을 사용해도 혈당조절이 안 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된 연구였다.
업계 관계자는 "화이자가 당뇨병약을 내놓는다면 만성질환 전반적인 영역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셈"이라며 "해당 임상의 결과에 대해선 아직 섣불리 결론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파이프라인에서 빠진 두 건의 임상은 초기 걸음마 단계인 1상임상 연구들이다. 저분자 고지혈증약(PF-06815345)과 통증 분야 불특정인지장애(PF-06412562) 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