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가 올해의 간호인 수상자로 김정란 사회복지재단 한국디아코니아자매회 상무이사(70)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월 22일(수)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대한간호협회 제84회 정기 대의원총회 개회식에서 진행된다.
올해의 간호인상은 지난 1년 동안 사회적으로 간호전문직 위상정립에 크게 기여했거나, 귀감이 될 만한 선행과 봉사활동을 통해 간호정신을 구현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수상자인 김정란 상무이사는 1970년부터 6년간 파독간호사로 독일에 건너가 함부르크병원에서 일했다. 귀국 후 개신교여성수도공동체인 한국디아코니아자매회에 입회해 수련기간을 마쳤다.
이후 1981년부터 1990년 9월까지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한산촌 결핵요양소를 무료로 운영했다.
또한 2004년 12월까지 결핵내성균이 생겨 오갈 때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자활촌(한삶의 집 분원)을 운영하며 헌신했다.
아울러 1983년부터 1989년까지는 무의촌인 전라남도 무안군 운남면 성내 보건진료소 소장으로 근무하며 마을건강어머니회를 조직하고 농촌지역 최초로 신용협동조합과 어린이집, 공부방 등을 설립하고 복지회관을 준공하는 등 지역의료사업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1991년부터 현재까지 도시빈민지역인 목포시 달성동에 거주하는 영세가정,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도시빈민을 대상으로 개인병원 의사들과 연계해 가정방문진료 실시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재가복지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94년부터 최근까지 한국디아코니아자매회 원장을 맡아 자매회를 이끌어 오면서 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기능향상, 운동보조, 케어 봉사 등을 실시해 디아코니아노인요양원이 2013년과 2016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도록 한 바 있다.
아울러 1996년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전라남도간호사회 회장직을 맡아 수행하는 동안 탁월한 친화력과 추진력으로 도내 여러 지역적 특성으로 결속이 힘든 회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화합을 도모하는데 힘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