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ATC(WHO 의약품 분류) 기준으로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약제의 판매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액 증감률이 가장 큰 ATC군은 당뇨병치료제로 1년간 6910억원에서 7726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15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5년 기준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2015년에는 총 2만 9756품목의 의약품이 공급,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는 OECD 통계 제공 기준에 따라 WHO가 매년도 지정하는 ATC 코드와 의약품 소비량(28종)과 판매액(30종) 및 의약품 일일상용량(DDD) 부여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연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을 산출하고 있다.
의료기관 및 약국의 조제료 등 관련 행위료를 포함한 의약품 연간 판매액은 2013년 22조 5567억원에서 2014년 23조 6662억원, 2015년 24조 5591억원으로 2015년은 전년 대비 약 4%(8929억원) 증가했다.
ATC 1단계 분류별 판매액 비중은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가 가장 많고(15.1%), 전신성 호르몬제가 가장 적었다(1.1%).
2014년에 비해 2015년 판매액 증감률이 가장 큰 ATC군은 당뇨병치료제로 약 12%(6910억원→7726억원)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의약품 연간 판매액은 428.53USD/명(조제료 등 관련 행위료 포함, 2015)으로 2014년 OECD 회원국 평균 429.4 USD/명(중앙값 433.0, 최저 92.9, 최고 791.0)과 유사한 수준이며, 자료를 제출한 29개국 중 15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64.66 USD/명), 혈액 및 조혈기관(36.52 USD/명), 전신성 항감염약(50.74 USD/명), 근골격계(23.73 USD/명) 판매액은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OECD 평균 각 52.5, 29.9, 34.7, 18.5 USD/명).
반면 심혈관계(53.18 USD/명), 비뇨생식기계 및 성호르몬(12.96 USD/명), 전신성호르몬제(4.52명 USD/명), 신경계(37.06 USD/명), 호흡기계(18.29 USD/명), 판매액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OECD 평균 각 56.5, 18.1, 9.2, 70.8, 32.5 USD/명).
항우울제(3.58 USD/명) 판매액은 OECD 평균(10.9 USD/명)보다 3배 정도 낮았다. 전체 심혈관계(53.18 USD/명) 의약품은 OECD 평균보다 낮으나 레닌안지오텐신약물(19.22 USD/명)과 지질완화약물(18.34 USD/명)은 OECD 평균(각각 17.6, 15.1 USD/명)보다 높았다.
2013년 의약품 소비량은 약 185억 DDD(Defined Daily Dose·일일 상용량), 2014년 약 206억 DDD, 2015년 약 196억 DDD였다.
2015년 전체 의약품 중 ATC 1단계 분류별 소비량 비중은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가 34.8%로 가장 높고, 심혈관계가 20.0%로 그 다음을 차지했지만, 비뇨생식기계 및 성호르몬은 3.6%로 가장 낮았다.
연도별 소비량 증감률 폭이 가장 큰 분류군은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로 2014년에 비해 2015년 약 12% 감소했다.
ATC 분류별 소비량은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가 가장 많으며(370 DDD/1000명/일) OECD 평균(232.2 DDD/1000명/일)보다 높았다. 심혈관계(212.7 DDD/1000명/일), 신경계(105.1 DDD/1000명/일)는 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이었다.(OECD 평균 각 465.2, 187.1 DDD/1000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