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의료관광협의체 2차 회의를 개최하고, 평창올림픽 연계 홍보,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상품 개발 등 올해 주요 협력과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의료관광협의체는 의료관광 정책 전반에 대한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공식화한 것으로 복지부와 문체부 간 정책에 대한 공유와 조정, 이행사항 공유 및 협력과제 발굴 등을 수행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 양 부처는 의료관광협의체 1차 회의 시 합의사항의 이행 현황을 공유하고, 2017년 사업계획 전반을 공유하여 올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업과제를 논의했다.
복지부는 의료 편의와 신뢰도 제고, 의료기술 육성 및 G2G(정부-정부), G2B(정부-기업) 협력 등에 주력하고, 문체부는 의료콘텐츠와 연계된 관광 상품 개발, 관광편의 제공 및 일반소비자 대상 해외홍보,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협업방안을 토대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활용 한국 의료관광 인지도 제고 ▴의료․관광 연계 상품개발 ▴통합 의료관광 웹사이트(visitmedicalkorea.com)활성화 ▴국내외 홍보 박람회 협업 ▴외국인환자 유치 신규제도 홍보 ▴의료관광객 지원 센터 간 협업체계 강화 ▴지방 의료관광 역량 강화 등 7개의 협업과제를 공유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양 부처는 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의료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개최지 인근에 한국의료관광 홍보관을 설치하여 방문객들이 의료관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의료와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양 부처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해외정부 보건의료 관계자 대상 홍보, 의료 학술 교류회 등을 통한 홍보 전략을, 문체부는 일반소비자 대상 해외 박람회, 여행사․언론인 대상 팸투어 및 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한 모객지원 등을 통한 홍보 전략으로 의료 상품 개발이 실제 의료관광객 유치까지 이어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올해 시행하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지정제도 안정적 시행을 위해 문체부와 의료관광 웹사이트에 평가지정제도 홍보페이지를 우선 개설하고, 지정 의료기관의 목록을 게시하여 외국인환자가 국내 우수한 지정 의료기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문체부 황성운 국제관광정책관은 "의료관광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동시에 질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양 부처 간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의료관광 정책 전반에 대한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국 의료관광의 신뢰도와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지부 이민원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2017년 7대 협업과제를 발굴한 만큼 협업체계를 보다 강화하여 올 한해 한국의료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환자의 한국 의료 이용 편의를 제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