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을 선정해 전방위적인 대응체계를 공표하고 나서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KCDC, 본부장 정기석)는 28일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을 선정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 5대 국민행동수칙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5대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모기매개감염증,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 및 바이러스성 출혈열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감시 및 진단, 역학조사 및 즉각 대응을 위한 24시간 긴급상황실과 역학조사반 그리고 즉각대응팀을 운영해 신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가지정 격리병상과 해외 출입국시 SMS 제공, 의료계 감염병 동향 제공 등 상방향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국내 유의할 5대 감염병도 선정했다.
유행성이하선염과 수두, 수족구병, A형 간염 및 레지오넬라증 등이다.
이들 감염병 중 예방접종은 유행성이하선염과 수두, A형 간염이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 감염병 관리 강화와 급수시설 정기점검 및 소독 등 방역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으로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음식 익혀먹기, 예방접종 받기, 해외여행력 알리기 등을 선정했다.
특히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과 C형 간염 관리 강화를 중점 추진사업으로 정했다.
이중 C형 간염은 오는 6월 3일(감염병 관련법 개정, 2016년 12월 2일)부터 지정 감염병에서 3군 감염병으로 전환해 전수감시 체계로 전환한다.
항생제 내성관리 강화를 위해 4월부터 감염관리실 설치 대상을 현 200병상 이상 중환자실에서 200병상 이상 병원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공공백신개발 지원센터 건립과 병원체자원 은행,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등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정기석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면서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365일 24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