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눈물계통의 장애(안구건조증) 통계에 따르면 3년 연속 환절기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봄 환자수가 약 102만명이었던데 반해 2015년 봄에는 약 105만명, 2016년에는 약 107만명 등 계속적으로 증가한 것.
특히 3년 연속으로 봄 초기인 3월에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대표원장은 미세먼지를 피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류 대표원장은 "급격한 기온 및 습도의 변화와 미세먼지, 황사로 봄철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라고 전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어긋나서 발생하는 안질환으로 눈물 생성 기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지질막 성분이 부족해서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게 그의 설명.
류 원장은 자가 진단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먼 곳을 주시하면서 눈을 감지 않고 견디는 시간에 따라 안구의 상태가 다르다. 20초 이상 견딜 수 있다면 건강한 눈이지만 10초~20초대까지 버틴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경고단계.
특히 단 10초도 견딜 수 없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어떤 것이 문제인지 검진을 받고 치료가 필요하다.
류 원장은 "미세먼지가 만연한 봄 무분별한 렌즈 착용은 각막에 상처를 더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공기가 탁하거나 바람이 불거나 건조한 날에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과도한 스마트 기기 사용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안구건조증이 발병할 수 있다"면서 "안구건조증에는 눈물막 지방층을 증가시키는 오메가3가 효과적이고 망막 관리에 좋은 루테인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영양소로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