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6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성홍열 신고건수가 증가 함에 따라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성홍열 유행의 우려가 있어 손씻기 및 기침예절 등 성홍열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7년 4월 4일 기준, 성홍열 신고건수 4904건으로 전년 동기간(2747건) 대비 78.5% 증가했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Group A Streptococcus, 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되어 12~48시간 후에 전형적인 발진을 보이는 특징이 있고, 3~6세 어린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집단발생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성홍열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고, 간혹 류마티스열이나 급성사구체신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홍열이 의심될 때에는 의료기관 진료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
질병관리본부는 지자체에 성홍열 발생 증가에 따른 주의 및 예방 관리를 요청했고, 성홍열 발생 현황 및 역학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감시 분석할 계획이다.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성홍열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들에게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게 하고, 빈번하게 접촉하는 환경 표면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성홍열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성홍열로 진단되는 경우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 등원 하지 않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