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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약발일까…제약사 접대비 줄고 판관비 급증

|분석|제약사 한 곳당 평균 접대비 7억원…전년비 9.2% 감소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7-04-11 05:00:57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과 맞물려 제약사들이 접대비를 평균 9%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매비와 관리비는 분기 기준 40% 가까이 늘어난 만큼 제약사의 접대비 줄이기 현상이 부각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6년 사업보고서(별도-개별) 중 접대비 항목을 분석한 결과 2015년 전기 대비 평균 9%의 접대비 감소가 나타났다.

흔히 판관비로 통칭하는 판매비와 관리비는 제약사 제품 판매에 필요한 유통, 관리, 홍보, 선전 등 부수 비용을 뜻한다.

판관비에는 광고선전비, 학술연구비, 판매촉진비, 견본비, 학술회의비 등이 포함되지만 김영란법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항목은 바로 접대비.

2015~2016년 각 제약사별 접대비 지출현황
유가 증권 상장사 중 접대비를 공개한 제약사는 총 29개사로, 2016년 기준 제약사 한 곳당 평균 7억 3315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2015년 제약사 한 곳당 평균 접대비 8억 827만원에서 9.2% 감소한 수치.

가장 크게 접대비를 줄인 곳은 한올바이오파마였다. 1년새 7274만원의 접대비를 절반 이상인 3617만원(-50.3%)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알보젠코리아가 19억 3263만원에서 1억 1519만원으로 40.4%를, 제일약품이 5억 7540만원에서 3억 4342만원으로 40.3%를, 명문제약이 26억 6677만원에서 15억 9364만원으로 40.2%를 줄였다.

이어 일동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성제약, JW생명과학, 슈넬생명과학, 대원제약, 파미셀 등도 약 20~30% 이상 접대비를 삭감했다.

접대비를 줄인 21곳의 평균 감소율은 21.9%였다.

접대비를 공개한 제약사 29곳 중 접대비를 줄인 곳은 21곳이었지만 9곳은 되레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JW중외제약은 1171만원에서 1851만원(58%)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접대비 총액 기준으로는 29개 제약사를 통틀어 지출비가 가장 적었다.

이어 삼성제약이 5억 3659만원에서 7억 1925만원으로 34%, 경보제약이 17억 1858만원에서 22억 2710만원으로 29.6%, 환인제약이 19억 2924만원에서 25억 4만원으로 29.6%, 일양약품이 2억 1341만원에서 2억 5541만원으로 19.7% 늘렸다.

접대비를 늘린 제약사 8곳의 평균 접대비 증가율은 24.3%였다.

평균적으로 접대비는 감소했지만 접대비를 포함한 판관비는 김영란법 시행이후 무려 40% 가까이 늘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업종 107곳의 평균 판관비 증가율(YoY)는 15.9%였다.

하지만 김영란법이 시행된 2016년 9월 28일이 속한 4분기를 기준(QoQ)으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평균 판관비 증가율은 39%에 달했다.

이는 접대비를 제외한 광고선전비, 학술연구비, 판매촉진비, 견본비, 학술회의비 등으로 제품 판매의 활로를 개척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김영란법과 CP 강화로 쉽게 법인카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인해 접대비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접대비가 줄어든 만큼 견본비, 판매촉진비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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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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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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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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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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