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변 내 DNA를 이용해 장내미생물 상태를 정확히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내세균분석서비스가 국내 첫 선을 보였다.
모발조직 중금속 미네랄 검사 및 타액 호르몬 검사 전문기업 메디넥스(대표 이창열)는 지난 11일 한국의과학연구원(원장 이상희) 마이크로바이옴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장내세균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장내세균분석은 장내세균 유전자(DNA)를 통해 세균 구성과 균체수 분석 그리고 개인의 장 환경변화를 과학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을 말한다.
학계에서는 장내세균분석을 통해 장 속 유해균·유익균이 비만 유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장내세균분석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바이오 선진국에 비해 다소 연구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장내세균검사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국민들이 접근하기에 다소 장벽이 높았다.
메디넥스 이창렬 대표는 “보다 낮은 분석비용으로 보다 더 정확한 장내세균분석을 통해 장 질환을 앓는 국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는 2014년부터 학계 의료계 프로바이오틱스 산업계 등 다양한 협력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인 장내미생물 DB를 구축하는 ‘한국인 장내미생물 연구’(Korean Gut Microbiome Project·KGMP)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디넥스는 병의원 장내세균분석 수요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하고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는 전문적인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장내미생물 DNA 분석을 통한 건강체크가 손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