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상위 제약사 영역이익률 상승…"김영란법 덕 봤다"

판관비 감소, R&D 비용지출 증가 상쇄…실적개선 기대감 증폭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7-05-25 12:00:50
상위 제약사들이 김영란법 시행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R&D 비용을 상쇄할 만큼의 판관비율이 감소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25일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2017년 제약, 바이오 업황 전망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선 연구원은 "상위 제약사들의 경우 김영란법 시행 이후 판관비율 감소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2017년부터 김영란법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15~2016년 각 제약사별 접대비 지출현황
그는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녹십자 등 상위제약사의 경우 2017년 1분기 모두 기대이상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R&D 금액이 증가했지만 2016년 9월말부터 시행된 김영란법으로 인해 판관비율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R&D 비용 지출을 상회할 만큼 판관비 지출이 줄어들어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효과를 가져왔고 이는 2017년 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것.

선 연구원은 "이에 따라 많은 제약사들이 2016년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녹십자도 올해 영업이익은 2015년 5.5% 감액, 2016년 14.4% 감액에
이어 3년 연속 감액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매출액 대비 약 10%로 추정되는 R&D 비용에 기인한 것으로 2017년도에도 2016년 1,170억원보다 증가된
1,300억원의 R&D 비용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회사 모두 그러나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1분기에는 컨센서스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고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의 2017년 영업이익 33% 성장 가능성이 제시되는 데는 김영란법이 자리잡고 있다.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16% 성장한 1조 5,319억원으로 상위제약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33.6% 성장한 1,307억원(OPM 8.5%)을 달성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 같은 실적 개선효과는 작년 9월말부터 시행된 김영란법에 의한 것이다"며 "전년대비 연구개발비를 100억원 가량 증액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판관비율이 22.1%에서 21.3%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녹십자 역시 판관비율 감소가 그대로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지는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랐다.

선민정 연구원은 "녹십자의 2017년 매출액은 약 5.9% 성장한 1조 2,683억원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10.7% 감소된 7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매출액 대비 약 10% 규모로 추정되는 R&D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으로 작년 1,170억원이었던 R&D 비용은 올해 1,3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실적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인해 R&D 비용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판관비율이 감소하여 실적이 예상보다 개선됐다는 점이다"며 "녹십자의 혈액제제 공장증설로 인한 도약의 원년은 2017년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