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박기환)이 공동으로 제정 및 시상하는 제27회 분쉬의학상은 매년 뛰어난 연구 성과로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3명의 의학자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분쉬의학상은 공정한 심사와 오랜 전통으로 '한국 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국내 의학자들 사이에서 권위있는 의학상으로 자리 잡았다.
'분쉬의학상 본상'은 연구업적이 우리나라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의학자 1인에게 수여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메달과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젊은의학자상'은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의학자 가운데 기초 부문 1명, 임상 부문 1명 총 2명을 선정하며 각각 상패와 메달,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분쉬의학상의 본상 추천서 및 젊은의학자상 신청서는 대한의학회 홈페이지(www.kams.or.kr)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우편 혹은 이메일(science@kams.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후 심사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분쉬의학상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은 "분쉬의학상은 의학계 저명한 석학들을 배출해 낸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이라며 "대한의학회는 올해도 공정한 평가를 통해 국내 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의학 연구자들을 발굴하여 한국 의학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박기환 사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은 대한의학회와 공동으로 분쉬의학상을 제정하여 지난 27년간 우리나라에서 뛰어난 의학 연구자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업적을 기려 온 것을 큰 자랑으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의학회와 함께 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지난 26회 분쉬의학상은 서울의대 박경수 교수가 한국인 당뇨병 분자유전학적 병인 10년 추적 연구로 발병예측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젋은의학자상 기초 부문에는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조교수, 임상 부문에는 성균관의대 내과학 이주명 조교수가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