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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동시에 '인증평가' 꿈꾼 무모한 도전…2년 걸렸다

난관은 '인력'…심정현 병원장 "전 직원 병원 시스템 이해도 일치 기회"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7-07-03 12:00:59
2년이 걸렸다. 개원하자마자 제일 먼저 추진한 사업이다. 그 사이 직원도 여러차례 바뀌면서 계획보다 3번이상 미뤄진 다음에야 결과를 받아들 수 있었다.

지난 5월 의료기관인증평가(이하 인증평가)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받아든 심정병원이야기다.

심정현 원장(47)은 "원장 이하 직원들이 모두 한목소리를 갖고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일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6개월의 병원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5년 2월, 50병상 규모로 개원한 심정병원. 심정병원은 같은해 말부터 인증평가를 받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고, 지난 5월 평가에 통과했다는 소식을 받았다. 약 2년만이다.

심정현 원장
심 원장은 "병원을 개원할 때는 각기 다른 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인 집합체"라며 "그러다 보니 어떤 정책을 하려고 하면 왜 이런 걸 해야 하나,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자동적으로 돌아왔다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을 정도로 생각이 제각각"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물며 간단한 게시물을 만들어 붙이려고 해도 왜라는 질문이 돌아왔다"며 "그 과정에서 갈등이 생겨 그만두는 상황까지로도 이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직원의 생각과 목표를 결집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인증평가를 하루라도 더 빨리 준비하게 된 것이다.

심 원장은 "개원을 막 시작한 병원일수록 인증평가를 추진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갖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증평가 과정에서 단합력, 자부심, 자긍심이 높아지는 데 이는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인증평가 준비 과정 중 가장 큰 난관은 '인력'이었다고 했다.

그는 "개원 초기에는 자리를 잡는 데 일단 몰두를 했고 2015년 말부터 준비했는데 타임스케줄에서 3~4번 연기된 끝에야 인증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직원들이 계속 포기를 선언하고 그만둬 버렸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 평가 부분이 강화됐는데 이 분야에서 일하던 직원이 그만뒀다"며 "감염 담당 직원을 바로 채용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관련 교육을 받고 이수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안전, 질 향상 활동 등 각각의 포지션 관련 교육이 3개월에 한번 있거나 1년에 두 번 있는 교육도 있다"며 "평가가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기껏 투자를 했더니 힘들어서 포기해버리면 또 평가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간호사 뽑기가 힘든 현실도 한몫했다. 현재 심정병원에는 55~60명의 직원이 있는데 이 중 20~30명이 간호사다.

심 원장은 "사람이 갑자기 그만두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그럴 때는 대형병원 입사가 예정된 웨이팅 간호사를 채용하고 있다. 곧 나갈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중소병원 간호인력 부족 원인 웨이팅 제도"

심정현 원장은 대형병원들의 '웨이팅' 제도가 중소병원 간호인력 부족의 문제 중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형병원들은 간호사가 100명이 필요하면 그 숫자만 뽑으면 되는데 대기를 100번이 넘어갈 정도로 걸어놓는다"며 "그러다 보니 대기 순번인 간호사들은 막연히 기다리거나, 대기라는 것을 숨기고 다른 병원에 잠깐 취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3~4개월 있다가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면 대형병원으로 가버리는 식인데 누가 3~4개월 동안 열심히 일하겠나"라고 반문하며 "그러니 중소병원은 사람이 없어 죽어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간호사가 모자란다고 간호대를 늘려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현실과 맞지 않다는 소리다.

심정현 원장은 "간호사 배출을 늘리는 문제가 아니다"며 "채용 조건을 좋게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기본적으로 웨이팅은 할 수 없도록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증평가까지 받으며 이제 기본기를 갖췄다는 심 원장.

그는 "내 가족의 심정으로라는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제일 기본을 했다"며 "인증평가는 기존 환자에게는 좋은 병원이라는 인식과 신뢰를 심어줄 수 있고, 오지 않던 환자에게도 알릴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네 사람들이 자랑할 만한 병원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환자도 생각하고 있으며, 전문병원 인증도 생각 중이다. 2020 비전이 있으니까 제대로 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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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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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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