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홍콩과 대만 여행객에게 독감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0일 홍콩과 대만에서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어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홍콩에서 인플루엔자가 지난 5월 중순에 유행이 시작되어 최근 2주간 최고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5일부터 7월 16일까지 인플루엔자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하였거나 사망한 성인은 270명(사망자 183명)이다.
같은 기간 동안 소아의 인플루엔자 관련 합병증은 13명으로 이중 사망은 3명.
대만도 2017년 6월초부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홍콩과 대만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발생하는 A(H3N2)형이다.
한편, 국내 인플루엔자 발생현황은 27주(7월 2일~7월 8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8명으로 유행기준보다 낮게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과 대만 여행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 신고하거나, 귀가 후 증상 발현 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것을 안내했다.
국립검역소는 입국장게이트 발열감시를 강화하고, 홍콩․대만 출국자 대상으로 외교부와 협조하여 현지 도착 시 인플루엔자 감염주의 SMS 홍보를 시행 중에 있으며, 입국 항공기 대상으로 기내 안내방송을 통해 인플루엔자 예방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여행 후 문의사항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를 이용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