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몇 년 간의 개인정보 관련 서비스로 요양기관의 인식과 관리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심평원은 정부기관이 요양기관의 개인정보 보호활동을 다른 분야에 벤치마킹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보통신실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감사결과에 따르면, 심평원은 2015년부터 요양기관 스스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개인정보보호 관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요양기관을 배려해 이해하기 어려운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지침 등을 의료현장에 맞게 알기 쉬운 용어로 항목화해 개정사항을 반영했다.
또한 심평원은 요양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인식 제고 및 관리수준 향상을 위한 전국 순회교육 실시 및 요양기관별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현장지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심평원은 2016년 한 해 동안 32회의 전국 순회교육을 통해 4617명으로 대상으로 개인정보 관련 정보를 안내했으며, 의약단체에도 총 5회의 출장강의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한 해 전체 요양기관 중 87%가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
감사결과를 통해 심평원 측은 "그동안 PC용 백신, 홈페이지 개인정보 노출 진단, 진료내용 DB 암호화 및 청구용 원시파일 암호화 모듈 등을 무료로 기술지원해 요양기관 부담을 경감했다"며 "그 결과,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전체 기관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높은 참여율(약 87%, 전체 요양기관 8만 6000여 기관 중 7만 5000여 기관 참여)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사실은 이를 바탕으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에서 인정한 벤치마킹 대상으로 심평원이 지정됐다고 강조했다.
심평원 측은 "행정자치부에서 인정한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고, 이러한 높은 참여율은 요양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인식과 관리 수준의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2016년 요양기관 점검항목별 점수로 환산한 결과 90점 이상으로 나와 매우 양호한 단계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