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환우회는 헌혈자를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격려하는 '헌혈톡톡(TalkTalk) 콘서트'를 지난 9일 경기도 용인 호미 야외공연장에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헌혈톡톡(TalkTalk)콘서트는 수혈자인 백혈병 환우가 직접 헌혈자를 초대해 가지는 행사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한국백혈병환우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 씨는 재능기부로 2010년부터 매년 '헌혈톡톡(TalkTalk) 콘서트' 진행을 맡고 있다.
오프닝 무대는 크로스오버 가수 샤이니제이(본명: 정은경)가 열었다. 샤이니제이는 한국혈관기형환우회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여명의 참석자는 '헌혈ㆍ생명ㆍ감사'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클로징 무대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가 장식했다.
임 씨는 "대한적십자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고 평소 헌혈도 하고 있어서 헌혈자 격려행사라는 취지를 듣고 흔쾌히 재능기부로 참여했다"며 "백혈병 완치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투병하는 환우와 이들을 위해 혈액을 기부한 헌혈자를 위해 노래로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임형주 씨는 이날 무반주로 '너에게 주는 노래'를 열창했으며 한국백혈병환우회 음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콘서트에 참여한 헌혈자는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백혈병 환우와 가족이 전하는 감사의 마음은 전국 헌혈자에게 향하고 있다"며 "헌혈자들의 숭고한 헌혈이 지금도 투병하고 있는 전국 백혈병 환자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