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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식 끝낸 보건의료계, 국정감사 시한폭탄 작동

비급여 급여화·노인정액제 논란 예상…야당·의료계 "문케어 허상 공론화"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7-10-10 12:00:59
장기간의 추석 연휴를 마친 보건의료계가 문재인 케어를 비롯한 한의원 노인외래정액제 등 핵심 현안을 국회에서 재점화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는 오는 12일과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포함)를 시작으로 31일 종합감사까지 올해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새정부 첫 국정감사인 만큼 여야 모두 보건복지 현안별 뒤바뀐 공수역할을 담당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추석 연휴를 마치고 12일과 13일 복지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올해 감사를 진행한다.
여당 측은 추석 연휴 전 보좌진 회의를 통해 국정감사 방어 전략을, 야당 측은 문재인 케어를 포함한 보건복지 정책의 문제점을 집중 파헤치는 공세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 분야는 아동학대와 생리대 유해성 논란, 계란 살충제, 햄버거병 등 복지부와 식약처 감사에서 사회적 이슈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건의료 분야는 미용과 성형을 제외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로 불리는 문재인 케어 목표와 가용예산 등 정책의 실효성을 놓고 여야의 공방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13일 복지부 국정감사가 현 정부 의료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할 의사협회 김형수 연구조정실장(고려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문재인 케어를 바라보는 의료계 우려와 개선방안을 강도 높게 주장할 것으로 보여 복지부와 공식적인 첫 설전이 점쳐지고 있다.

여당 측은 보좌진 회의를 통해 국정감사 방어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디.
야당 역시 문재인 케어 취지에는 공감하나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방법과 시기 그리고 30.6조원 예산 투입 등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청와대와 복지부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의 노인 외래정액제 제도개선 관련 참고인 국정감사 출석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김 회장의 청와대 앞 단식 투쟁이 여당 정책위원장 주선과 복지부 차관의 방문으로 마무리된 상태라는 점에서 10월 중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한의원 노인외래정액제 개선방안 안건 상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전권을 위임받은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문재인 케어와 함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저지 등 의-한 현안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국정감사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한의계와 격론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의료계 손톱 밑 가시로 불리는 건강관리협회의 환자유치와 간호인력 수급난은 국정감사 종료일인 31일 복지부 종합감사에서 다뤄진다.

건강관리협회 채종일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협회의 환자유치 강요와 실적 압박, 과잉검사 유도 및 인사채용 등 오랜 기간 지속된 지역의사회와 갈등 관련 해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협회 홍종용 회장은 같은 날 참고인으로 출석해 지역병원과 중소병원의 최대 현안인 간호인력 수급난 현실을 국정감사장에서 제기하고 정부와 국회의 대책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박능후 장관 취임 후 첫 국정감사인 만큼 여야의 예상 질의 등 검독회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김강립 기획조정실장과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그리고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등 신임 실국장이 장차관과 함께 야당의 공세에 어떤 답변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문 정부의 향후 5년 보건의료 정책 승패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 정부 첫 국정감사는 박능후 장관과 권덕철 차관, 신임 실국장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철저한 검독회를 통해 현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신임 실국장 모두 연휴기간에도 현안 파악에 집중하며 국정감사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야당 보좌진은 "그동안 계란 살충제와 생리대, 햄버거병 등 식약처에 집중된 이슈로 복지부가 한숨을 돌렸다면 이번 국정감사는 상황이 다르다"고 전하고 "건강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해도 가능하다는 문재인 케어의 사탕발림과 허상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의료계 역시 국정감사를 주목하는 형국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과학적 근거도 의료현장 의견수렴도 없이 3800개 비급여를 전면 급여화하겠다는 문 케어는 방법과 시기 모두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이기식으로 나온다면 의-정 갈등은 불가피하며 피해는 국민들에게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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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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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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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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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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