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43만 974명이며, 연간 진료비는 1조 1,668억 원이 소요됐다고 한다.
여기에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2013년을 기준으로 4435만 명인 세계 치매 환자 수는 2050년에는 3.1배 늘어난 1억 3546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에 4.7배가 늘어난 27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런 현실에서 치매에 대한 진단과 치료, 예방법까지 상세히 다룬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특히 20여 년 전 치매가 정복될 거라 예언한 의사가 있었지만, 치매는 아직도 나이 든 사람은 물론 젊은 사람까지 공포스럽게 하는 무서운 병이다. 이 책을 읽으면 치매를 올바로 알고 제대로 대처하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저자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양기화 상근위원(의학박사)은 일찍이 치매가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견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6년 '치매 바로 알면 잡는다'를 썼으며, 국내외에서 치매 예방법과 치료법이 속속 개발되면서 2004년에는 '치매 나도 고칠 수 있다'를 펴내는 등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여온 치매 전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