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베네토클락스'가 2017년 갈렌상 최고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미국 뉴욕 및 독일에서 열린 갈렌상 시상식에서 혁신 의약품 부문에 선정되며 영예를 차지한 것. 갈렌상은 제약 및 바이오업계 노벨상으로 불리고 있다.
애브비의 베네토클락스는 세계 최초로 허가 받은 BCL-2 억제제로, BCL-2 단백질에 결합해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이 암세포를 죽이는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BCL-2 단백질은 림프구를 포함한 일부 세포의 사멸(세포예정사)을 억해하는데, 일부 암 유형에서는 과발현 될 수 있다.
해당 분야에 옵션이 진입하는데에만 20년의 시간이 걸렸으며, 유전자 17p결손으로 인한 나쁜 예후로 고통받는 난치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베네토클락스는 1차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급성 골수성 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여포성 림프종, 지연성 비호지킨림프종과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과 같은 BCL-2단백질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혈액암을 치료하기 위해 단독요법이나 병용요법으로 연구 중에 있다.
한편 베네토클락스는 2016년 4월 미국FDA로부터 1회 이상 치료 경험이 있고, 염색체 17p 결손이 확인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신속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