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생들이 간호사 국가고시 응시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간호대학생연합은 13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간호사 국가고시 응시료 인하, 정상화를 요구했다.
전국간호대생연합은 "5대 의료인 국가고시 중 간호사 시험만 유일하게 32억8000천만원이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며 "5대 의료인 중 가장 낮은 급여를 받는 직종이 간호사인데 국시에서 유독 간호사에게만 폭리를 취하는 행위에 대해 국시원은 해명과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5대 의료인 시험의 5년간 시헙수수료 대비 지출 손익에서 의사 국시가 5년간 6억여원, 치과의사 23억원, 한의사 9억여원의 손실을 냈다.
전국간호대생연합은 "간호사 국시 수수료는 시험원가의 120%를 넘는다"며 "특정 직종에서 남긴 차액을 또다른 직종의 출제비로 사용하는 것은 직역 갈등을 야기하고 과정의 공정성에 크게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시원은 특수법인화 전환 후 기관운영비를 국고 출연금으로 지원 받으면서 응시수수료를 30~40% 인하하겠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뚜련한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확실한 국고 출연금을 기반으로 대안 제시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