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는 경상북도치과의사회(회장 양성일), 포항시치과의사회(회장 서완종)와 지난 23일 포항시에 지진 피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철수 회장은 직접 포항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며 회원에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
포항시청에서 열린 성금전달식에는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해 치협 조영식 총무이사, 경북지부 양성일 회장, 김성윤 부회장, 서완종 포항분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치협이 500만원, 경북지부 300만원, 포항분회가 200만원을 각각 기부해 조성됐다.
치협과 서울대 치과병원은 흥해읍 실내체육관에 치과 이동진료버스를 파견했으며, 경북지부가 의료진을 동원해 무료진료를 했다.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건강을 위해 구호물품도 전달했다.
김철수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많은 포항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안고 내려오게 됐다"며 "대피소 중 한 곳인 흥해 실내체육관에 치과 이동진료버스를 동원해 무료 치과진료를 펼치고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철수 협회장 등 일행은 이어 흥해읍에 있는 이동준 치과의원을 방문해 위로를 건냈다.
양성일 경북지부 회장은 "지진 등 천재지변에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이 치협과 지부 차원에서 마련된다면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조영식 총무이사는 "이번 공조가 중앙회와 지부의 좋은 롤 모델이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중앙회를 중심으로 지부와 분회가 함께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가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