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프리랜서 1인 CSO 모십니다" 불황 모르는 제약 영업 대행

의료소송 전문 법무법인 직원 스카우트 물망·제약사 영업사원 투잡 제의도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7-12-13 05:00:58
제약 CSO(영업대행)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의료진과의 접점을 보유한 핵심 인력 확보 경쟁 역시 불붙고 있다.

제약사 영업사원이 CSO 투잡을 뛰는 사례가 나오는가 하면 최근엔 의료소송 전문 법무법인 직원들도 스카우트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사의 영업대행 방식이 법인에서 개인이나 프리랜서의 형태로 다양화되고 있다.

영업대행업체로 일컬어지는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는 2016년 말 현재 매출액 기준 연 9000억에서 1조원 규모, 법인/개인 사업자 포함 2000여 곳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법인/개인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을 확보할 수 있는 의료진과의 연결 고리를 가진 핵심 인력 확보가 중요해졌다는 점.

CSO 업체들은 의료진과의 접촉이 많은 의료소송 법무법인 직원이나 원무과 직원, 제약사 직원까지 프리랜서 사원 모집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A의료소송 전문 법무법인 관계자는 "최근 모 업체로부터 프리랜서 영업대행 활동을 해 보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의료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만큼 의사들과 교류가 많아 영업활동을 긍정적으로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의료소송 법무법인 직원들이 프리랜서 영업대행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활동 방식은 총 처방액에서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가져가는 방식이다"고 전했다.

B의료소송 전문 법무법인 관계자 역시 비슷한 제안을 받았다.

그는 "별도 사업자 개설이나 100% 수당제 등의 조건을 내걸고 영업대행 제안이 왔었다"며 "업체에선 실적에 근거해 수당을 주기 때문에 채용을 해도 손해보는 게 없어 묻지마 채용식으로 찔러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일부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CSO 투잡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투잡 제안도 좀 더 교묘해졌다.

C제약사 영업사원은 "로컬 MR의 경우 CSO 투잡 제의는 흔하다"며 "요즘엔 본인의 미보유 제약 품목만 넘겨줄 수 있다고 유혹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본래 회사 미보유 품목이라면 타사 영업대행을 하더라도 본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덜할 수밖에 없다"며 "CSO 업체들이 그런 점을 파고 들어 품목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영업실적을 올리라고 유혹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