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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폭행 막으려면? "이동수련 절차 바꿔야"

안치현 회장 "정부가 프로토콜 개발, 배포…못지키면 패널티"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7-12-18 14:27:54
올 한해 폭행, 성추행 등에 노출된 전공의들의 실태가 수면위로 드러났다.

해결을 위해 전공의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프로토콜을 정부 차원에서 개발하고 이동수련 절차를 개선하는 등 총 8개의 대안을 내놨다.

안치현 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안치현 회장은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공의 폭행 근절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토론회에서 전공의 폭행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유은혜·김병욱·정춘숙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주최했다.

안 회장은 "대부분 병원은 폐쇄성이 강해 폭력을 경험한 피해 전공의가 원내 절차에 따라서는 환경을 개선할 방법이 없다"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은 공간에 근무하게 하며 이동수련 권한이 병원에 있어 피해자를 보호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폭력 신고가 있으면 병원 및 학회 차원에서 전공의 회유 및 압박 시도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원장 및 교육수련부 담당자는 과장급 진료의사가 역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

피해자의 정신적, 신체적 피해 정도에 대한 파악 및 접근이 부족하고 해결을 위한 프로토콜이 없으며 정부의 지도감독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안 회장은 또 "피해 전공의는 병원 및 전문과목 학회에서 따돌림을 경험하고 극심한 불안감 때문에 정상적으로 수련하기 어려워 한다"고 말했다.

대전협이 내놓은 폭행 사건 해결방안은?

안 회장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정부 차원의 '병원 내 프로토콜' 개발 ▲이동수련 절차 개선 ▲지도 전문의 자격 제한 및 관리 강화 ▲의료질향상분담금을 책정에 반영 ▲수련환경 평가 총점에서 일정 점수 감점 ▲과태료 변경 ▲지정취소 처분 대상을 수련병원이 아닌 전문과목 단위로 변경 ▲일정기간 이내 유사사건 반복 발생 시 지정취소 강제하는 삼진아웃제 등을 제안했다.

그는 "정부가 프로토콜을 개발해 각 수련병원에 배포하고 신속하고 적절한 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패널티를 부여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수위의 병원 내 징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동수련 관련 법령이 전공의 당사자 요청이나 복지부 장관 지시를 통해 이동수련이 가능하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현재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13조에 따르면 이동수련 권한이 병원에 있다.

안 회장은 "폭행 사건이 발생한 병원의 전문과목에 대해 10년간 전공의 수 산정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나아가 폭행 발생병원에서 회수한 티오를 보관 후 수련환경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수련병원에 부여하는 방법이 있다"고 제안했다.

또 "지도전문의 자격 요건도 개정해 폭력 사건 가해자는 향후 10년 지도전문의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며 "지도전문의 자격 인정 권한을 병원장이 아닌 수련환경평가위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밖에도 폭력 문제가 3년 이내 세 번 이상 반복되면 수련병원 지정을 취소하고, 지정취소 단위를 전문과목 단위에서 가능하도록 법도 개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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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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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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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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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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