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과 동아에스티가 ARB 계열의 새로운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국내 출시 소식을 알렸다.
동일기전의 약물들에 비해 높은 최저효과/최대효과비(T/P ratio) 를 가지고 있어 24시간 혈압조절에 유리한 것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19일 롯데소공동호텔에서 이달비 출시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비의 기전과 임상적 의의 등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비는 다케다제약이 개발한 ARB계열의 신약으로 안지오텐신II 수용체를 차단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를 억제해서 혈압을 낮춘다.
칸데살탄의 원개발사인 다케다제약에서 칸데살탄의 화학구조를 변경해 AT1 수용체에 더 강력하게 결합하고 천천히 해리하는 약리학적 특성을 가진 이달비를 개발했으며, 동일기전의 약물들에 비해 높은 최저효과/최대효과비(T/P ratio) 를 가지고 있어 24시간 혈압조절에 유리하다.
이날 연자로 참석한 연세의대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는 "최근 미국심장협회(ACC) 및 미국심장병학회(AHA)의 고혈압 진단 기준이 130/80mmHg으로 개정됐다"며 "이 기준을 국내에 적용하면 국내 고혈압 환자의 수는 증가하는데, 1기 고혈압 환자라 해도, 심혈관계 질병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SPRINT 등 여러 연구를 통해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관리할수록 심혈관계 질환과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최근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단일제 처방으로 혈압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수한 혈압강하 효능을 가진 치료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케다제약 의학부 핀톤 필리프 전무는 "이달비는 기존 ARB계열 치료제인 올메사르탄, 발사르탄과의 비교 임상을 통해 24시간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며 "또한 이달비는 미국 ACC/AHA 고혈압 기준 변경의 계기가 된 SPRINT연구에 사용된 치료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케다제약 마헨더 나야크 대표는 "이달비 출시를 통해 심혈관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뿐 아니라 국내 고혈압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며 "동아에스티와 함께 국내 고혈압 환자와 전문의들에게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지닌 고혈압 치료제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민장성 대표이사는 "다케다와 함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해, 국내 고혈압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달비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12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 받았다.
동반질환 및 합병증이 없는 고혈압환자 중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90mmHg 이상에서 약제 투여 시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성인의 경우 1일 1회 이달비 40mg을 식사여부와 관계 없이 투여할 수 있으며, 혈압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 1일 최대 80mg까지 증량할 수 있다.
이달비는 아질사르탄 메독소밀 칼륨(Azilsartan medoxomil potassium)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로 출시 후 다케다제약과 동아에스티가 국내 공동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