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명의 관리직 임원(경영진) 중 50명이 바꼈다.'
작년 '여성 CEO 체제'로 전환한 다국적제약사 GSK가, 작년 한해 관리직 임원의 40%를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소식통에 따르면, 대형 제약사 가운데 이례적으로 여성 CEO 체체로 2017년을 지낸 GSK의 경우 작년 한해동안 125명의 고위 임원 중 50명 가량이 바뀐 것으로 전했다.
R&D 부서 헤드를 비롯 지역 사업부 관리자, 디지털기술 관리부 등 전체 고위 임원직들에 자리 변동이 생긴 것이다.
첫 부임한 엠마 왐슬리(Emma Walmsley) CEO의 내부 개혁 행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신기술의 채택과 아이디어의 제시를 중시하는 사내 분위기와 기존 경영진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 승진과 외부 인사의 채용에 다양한 변화들이 보여졌다는 평가다.
실제 주요 보직 변경에는, 전직 노바티스 경영진의 채용을 비롯해 GSK 내부 소비자사업부 재무책임자 자리배치가 바꼈으며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컨슈머 사업부의 관리직도 새롭게 편성됐다.
또 주요 경영진에 아스트라제네카 전 수석 부사장이 작년 1월 글로벌 의약품 헤드로 합류한 것도 변화의 일부였다. 이와 관련 지난달 항암제파트의 리빌딩에도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SK는 작년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기 위해 그동안 진행했던 30개 이상의 임상 및 전임상 약물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