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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병상 정리론'에 뒤숭숭한 중소병원, 적정성평가 급물살

심평원, 연구용역 마무리 "중소병원에 특화된 유형별 평가 방안 제시"


문성호 기자
기사입력: 2018-01-24 12:00:59
최근 300병상 이하 중소병원 정리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만 대상으로 한 적정성평가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적정성평가를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심평원은 24일 중소병원 적정성평가 추진을 위해 진행한 '중소병원 의료 질 향상을 위한 평가방안'(책임연구자 울산의대 이상일)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적정성평가는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폐렴, COPD 정도인 상태다. 하지만 이마저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결과가 취약하고 기관 간 편차가 크다.

특히 평가 항목 중에서 질 향상 지원이 되는 항목은 사실상 부재한 상태로 중소병원 질 향상의 동기부여가 부족한 상황.

우선 연구진은 적정성평가 대상이 되는 범주를 의료법 기준에 따라 300병상 이하의 종합병원과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규정했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유사병원 249개▲ 전문병원 유사 병원 799개 ▲특정과 진료병원 53개 ▲특정 환자 진료병원 51개 ▲일차의료 중심 병원 155개 ▲전문과목 중복기관 53개 ▲유형화 및 범주화가 되지 않는 병원 324개 등이 중소병원에 포함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연구진은 중소병원만을 대상으로 특화된 평가 방안을 마련하기는 어려웠다며, 실행 가능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적정성평가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 혹은 전문병원 등 중소병원 유형별로 신규 평가를 개발해 적용하자는 것이다.

연구진은 "고혈압, 당뇨병 평가 등 중소병원이 평가 대상에 포함돼 있지만, 평가 결과 공개 및 인센티브에는 해당되지 않는 평가의 경우에도 확대 적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전문병원 유사병원의 경우 현재 전문병원 지정 시 사용되는 기준을 준용해 평가를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중소병원 유형별로 신규 평가를 개발해 적용할 수 있겠다"며 "세부적인 평가 대상 질환, 환자, 기관, 기간, 주기 등에 대해서도 예비 평가 및 관련 학회, 중소병원의 의견 수렴을 통해 실제로 중소병원의 의료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평가를 개발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병원 질 평가를 위한 단계적 실행 방안
그러면서 연구진은 중소병원의 적정성평가와 더불어 지속적인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감지급사업 등 인센티브 제도뿐 아니라 적정성 평가 결과를 의료기관 평가 인증에 반영하는 등 다른 평가 제도와의 연계방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가감지급사업 등 인센티브 제도를 적용해 의료기관에서 스스로 질 향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등 정보 기술을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적정성 평가 결과를 의료기관 평가 인증에 반영하는 등 다른 평가 제도와의 연계방안 마련해 국가적으로 중소병원의 의료 질을 향상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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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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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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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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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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