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대표이사 송형곤)은 지난 19일 SCI 급 국제 학술지인 Frontiers in Cellular Neuroscience에 GV1001이 약물에 의해 유발된 청력 소실을 회복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 연구 논문이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 연구팀은 쥐에게 이독성(耳毒性)이 있는 대표적인 약물인 아미노글리코사이드(aminoglycoside)계 항생제 카나마이신 (kanamycine)과 강력한 이뇨제인 퓨로세마이드(furosemide)를 투여하여 청력소실을 유도한 동물모델에서 생리식염수를 주사한 대조군과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을 주사한 실험군, GV1001을 주사한 실험군으로 나누어 처치시기에 따른 청각유모세포 (cochlear hair cell)의 조직학적 형태와 청력의 소실 정도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GV1001을 투여한 군에서 청각유모세포 (cochlear hair cell)의 손상이 현저하게 낮고 청력소실이 유의하게 감소함을 증명하였다. 기존의 연구들이 예방적 효과를 보고한 것 과는 대조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일단 난청이 유발된 이후 3일 지연 처치한 군에서도 치료효과가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급성 난청 치료의 효과적인 물질을 발견함에 의미를 두고 있다.
서울의대 구자원 교수는 GV1001의 약리작용 중 항염, 항산화, 세포사멸 억제 효과에 의한 효과로 청력 소실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GV1001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항암제로 개발되었지만, 항암 효과 이외의 효과에 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연구는 일단 발생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청력 손상에 대한 새로운 치료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의미있는 연구라고 덧붙였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젬백스앤카엘의 송형곤 대표는 그동안 GV1001이 만병통치약이냐는 비아냥을 들어 온 점이 사실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전(前) 글로벌 투자담당 총괄사장인 요겐 윈로스가 "GV1001은 기존 소염제를 대체할 새로운 차원의 소염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며, 전립선비대증과 알츠하이머병에 효과가 있다는 점과 청력 손상에 효과가 있는 이번 연구 결과 등을 볼 때 GV1001은 스테로이드와 같은 강력한 항염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며 항암 효과 이외의 여러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