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견인한 ‘KIMES’(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브랜드에 4차 산업혁명 주요 키워드인 ‘스마트 헬스케어·홈케어’를 접목해 제2의 KIMES를 꿈꾸는 새로운 전시회가 오는 10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KIMES 주최사 한국이앤엑스 김정조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병의원 의료기기는 물론 가정·개인용 헬스케어·재활치료기기·고령친화복지용품 등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2018 부산 국제 의료·홈케어 전시회’(2018 BUSAN International Medical & Homecare Show) 개최를 위해 부산광역시와 막바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조 대표는 “KIMES를 개최하면서 전시품목 중 일부 개인·가정용을 비롯한 1~2등급 의료기기는 따로 전시 홍보할 수 있는 전문 전시회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의료서비스가 병원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가정에서의 건강 및 사후관리가 활발해지면서 의료기기와 함께 헬스케어·재활치료·고령친화용품 등을 통한 홈케어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부산 KIMES 홈케어는 질병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의료기관이 아닌 가정에서도 개인건강관리가 활발히 이뤄지는 한편 전통적인 의료기기 개념에서 벗어난 다양한 융·복합 의료기기 등장에 발맞춰 기획된 것으로 풀이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 ICBMA(IoT·Cloud·Big Data·Mobile·AI)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의료기기와 함께 이를 활용한 신개념 스마트 헬스케어와 홈케어에 특화된 전시회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셈이다.
김정조 대표는 “신기술 융·복합 의료기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이를 적용한 스마트 헬스케어는 새로운 개념의 의료서비스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부산 KIMES 홈케어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생명공학·정보통신기술로 빠르게 진화하는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헬스케어·홈케어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 소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부산 KIMES 홈케어는 오는 10월 부산 BEXCO 제2전시장 3층 전관(총 9936㎡)에서 개최 예정이다.
전시품목은 ▲건강·뷰티관련기기 ▲재활치료기기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 ▲물리치료기기 ▲복지용품 ▲병원·주택설비 ▲이동보조제품 ▲음향보조기기 ▲침대용품 ▲간호식품 등 전문 의료기기부터 개인용 헬스케어 및 뷰티케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이들 품목들은 ▲스마트 헬스케어관 ▲웨어러블관 ▲재활 및 훨체어관 ▲스킨케어관 ▲병원용 의료기기관 ▲뷰티케어관 ▲헬스용품관 등으로 나눠 전시관이 꾸려질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 체험관’에서는 사물인터넷 융합 의료기기, 스마트 헬스케어, 로봇의료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정조 대표는 “시장조사 결과 국내 홈케어 관련 회사는 약 1500개사로 추산된다. 전시면적(9936㎡)을 고려하면 출품사 약 250개~300개사 정도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KIMES 홈케어는 올해 처음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부스비용의 경우 기존 KIMES 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참가업체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며 “부산 KIMES 홈케어가 부산을 중심으로 대구 울산 경남 경북을 아우르는 전시회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의료서비스 확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주목받고 있는 융·복합 의료기기와 이를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홈케어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관련 종사자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장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