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환경부(장관 김은경), 강원도(지사 최문순)는 19일 제12회 평창동계패럴림픽 기간(3월9일~18일) 동안 감염병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범부처 합동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했다고 밝혔다.
범부처 합동대책본부는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한 문제점과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 평창동계패럴림픽 기간 중 감염병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울였다.
조직위 및 관계 부처의 긴밀한 협조체계로 지하수, 식음료, 식재료, 조리종사자, 집단급식 식당 등에 대한 검사, 검수 및 검식을 실시하여 집단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차단했고 이동식 화장실, 운영인력 숙소 등에 대한 전담인력 배치·점검을 실시하였으며, 패럴림픽 의무실-보건소-의료기관 감시체계를 운영했다.
합동대책본부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의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원도는 패럴림픽 운영인력 숙박시설(8개 시군, 90개소)에 전담 모니터링 요원(45명)을 지정하고 청소․소독상태, 음용수 적합 여부, 지하수 사용 숙박시설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지하수를 사용하는 운영인력 숙박시설(39개소)과 대회 관련 이동식 화장실(145개소) 위생상태와 세정수 소독여부를 확인 점검핶으며 주변 음식점 1127개소에 대한 위생관리, 식품위생업소 위생점검과 식중독 예방 홍보를 실시하였으며, 노로바이러스 홍보 및 예방물품 3종, 14만 3729개/부를 제작 배부했다.
식약처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 심판, 운영인력 등이 숙박하는 시설에 전담 검식관을 배치하여, 식음료 시설에 대한 검수·검식 및 사전 위생 점검을 실시했고, 개최도시(강릉, 평창, 정선) 음식점(2908개소)에 대해서도 철저한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양성확진자, 밀접접촉자, 조리종사자 및 발생시설 거주자 등에 대한 보건소 및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검체 37건을 채취하여 검사를 실시했고 감염원이 될수 있는 경기장 내외 단체급식시설‧음식점 및 조리종사자, 숙박시설 생활용수 및 식수, 공동이용시설, 이동식 화장실 등에 대한 청소 소독 및 관리 등의 조치를 시행하도록 하여 추가 환자 발생방지를 도모했다.
패럴림픽대회 준비기간인 3월 1일부터 폴리클리닉(선수촌 의무실) 및 경기장/비경기장 의무실 감시체계(25개소) 등을 운영해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 및 의심환자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였고, 접촉자 등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조직위원회는 숙소 및 근무지 담당 인력을 지정하고, 보건소 등과 연계체계를 구축하여 시설, 환경, 유증상자 및 접촉자로 인한 추가 감염을 방지했으며, 감염원이 될 수 있는 경기장 내 운영요원, 조리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는 동시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소독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동계올림픽 폐막 후부터 패럴림픽 기간 동안 실시한 선수촌 일제 소독, 조리종사자 및 식재료의 검사·검수·검식, 운영인력 집중 교육, 시설·환자전담관리제 등 감염병 유입 차단을 위한 조치들이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원봉사자, 군인, 경찰 등 많은 대회 참여 인력들의 적극적인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해준 것도 감염병 발생이 줄어든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역대 동계패럴림픽 대회의 선수들의 노로바이러스 등 장관감염증 발생현황 보고자료는 확인되지 않아 비교하기 어려우나, 선수 발생이 없고 자원봉사자 등 운영인력에서만 6명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낮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발생환자는 172명(선수 4명)으로 1일 평균 10명과 비교 시 패럴림픽은 6명으로 1일 평균 0.6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직위 및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감염병 대응 경험을 백서로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군중행사에 대한 감염병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대형 행사의 감염병 관리에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