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환자에 처방되는 '비칼슘계 인결합제' 신약이 국내 시장에 등장한다.
해당 계열약제 선발품목인 사노피 렌벨라(세벨라머)에 이은 두 번째 진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의 고인산혈증 치료제 '벨포로츄어블정(수크로제이철옥시수산화물)'이 20일 최종 허가를 받았다.
벨포로는 이미 2013년과 2014년 미국 및 유럽지역 시판허가를 받은 품목이다.
혈액투석 또는 복막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혈청 인 조절을 적응증으로 하며, 1일 3회 식사와 함께 씹어서 복용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인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용도로 처방되는 해당 치료제 시장은, 칼슘계 인결합제에서 비칼슘계로 전환하는 분위기가 관측되고 있다.
칼슘계열 인결합제에 비해 사망위험이나 고칼슘혈증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비칼슘계열 인결합제는 칼슘계열 인결합제와 달리, 칼슘 농도 증가 없이 체내 축적되지 않고 과도하게 쌓인 인을 효과적으로 배설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제신장학회 만성신장질환 진료지침에서도 임상 근거 및 비용효과성 등을 고려해 칼슘계열 인결합제 사용을 제한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