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내수 시장 성장률이 1~2% 대에 그쳐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의약품 수출액은 증가율은 20%를 넘으며 해외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신한금융투자는 제약/바이오 섹터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의약품 내수 판매액의 올해 예상액을 20조 2천억원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의약품 내수 시장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2월 의약품 판매액은 1.6조원(+1.6%, YoY), 2월 누적 판매액은 3.2조원(+1.0%)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을 이끌만한 혁신 신약이 많지 않으며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이 잘 작동하고 있기에 내수 시장은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어지고 있다"며 "올해 판매액은 20.2조원(+2.4%)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의약품 수출액은 호조를 보였다.
보고서는 "내수 시장과는 달리 수출은 양호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1분기 의약품 수출액은 7.8억 달러(+41.2%)로 출발이 좋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는 바이오시밀러, 위탁 생산 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올해 의약품 수출액은 38.8억 달러(+22.5%)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적 시즌에 맞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체가 부각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최근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주요 헬스케어 지수는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며 "미국의 헬스케어 지수가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장기 성장 스토리는 변함이 없지만 잠시 숨 고르기도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며 "실적 시즌이기에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근당, 중소 업체는 유나이티드제약을, 바이오 업체는 단기 실적과 장기 그림이 좋은 메디톡스를 추천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