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연구에 열을 올려온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이 세계 유수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근 강북삼성 코호트연구(Kangbuk Samsung Cohort Study, KSCS) 대상자가 코호트 연구 단일 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30만 명을 넘어선 것.
강북삼성병원은 2009년 한국인의 질병을 예측하고 원인관계를 밝히기 위한 코호트 연구 참여자를 최소 30만 명으로 추정한 이래 2011년 6월부터 연구 대상자 모집을 시작해 7년 만에 30만 명을 달성하게 됐다.
30만 명 정도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영국의 UK-Biobank, 유럽의 EPIC STUDY 등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주로 국가 주도로 이루어진 경우가 대부분. 단일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거의 없으며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다
이러한 코호트 연구 기반은 강북삼성병원의 연구력도 높여지고 있다. 현재까지 SCI논문을 총 263편을 발표한 것.
해당 논문들의 학술지 평균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IF)는 4점 이상이고, IF 7이상의 논문이 27편에 이를 정도로 양질의 연구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건강한 비만은 없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건강을 위협한다, 하루 서너 잔의 커피는 심장의 관상동맥 석회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등의 논문은 의학계의 새로운 질병 예방 지침 수립에 도움을 주면서 세계적 의학저널과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연구 역량은 질병관리본부 갱년기 여성 건강 코호트등의 여러 국책과제 수행과 더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다수의 국내 주요 기관과의 공동 연구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한국인의 건강지도를 그리겠다는 큰 포부로 시작한 강북삼성코호트는 우리 후손의 건강한 장수 시대를 열어 줄 가장 큰 자산이자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국가대표 연구로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