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뇌졸중센터(센터장 윤석만)은 최근 6개월간 병원 응급실을 찾은 뇌졸중 환자의 진료기록을 분석하고 1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6개월간 병원 응급실을 찾은 뇌졸중 환자 211명 가운데 골든타임인 3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64명(30%)에 불과했다.
오형근 부센터장(신경과 교수)은 "골든타임에 대한 홍보가 많았음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뇌졸중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넘기고 있다"며 "반드시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장애도 줄이고, 소생률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말이 어눌해지거나 얼굴마비, 몸의 편마비, 걸을 때 한쪽으로 넘어짐 등 뇌졸중 의심 증상이 있다면 골든타임을 지켜 전문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며 "증상이 호전됐더라도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순천향대천안병원 뇌졸중센터는 정부가 실시한 급성기 뇌졸중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7회 모두 1등급을 받은 뇌졸중 전문 치료기관으로 충청지역 유일하게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를 갖추고 있으며, 10년 넘게 24시간 연중무휴 뇌졸중치료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