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로봇의 정교하고 세밀한 동작에 주목해 수술로봇을 비롯한 각종 의료용 로봇 기술개발과 응용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와 헬스케어의 범위로까지 확대된 의료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환자 편의를 위한 기능 보조나 DB 활용, 케어서비스가 가능한 의료전문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로봇 제조사들 또한 원격으로 작동되는 의료장비와 이동이 불편한 사람을 돕는 로봇 보행기 등을 속속 선보이며 헬스케어분야에 정밀제어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안내 서비스 로봇으로 유명한 ‘퓨처로봇’(대표이사 송세경) 또한 의료분야 진출에 나섰다.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협진로봇 ‘퓨로-M’(FURo-M)은 데이터 및 AI(인공지능)를 연계해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상태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활용하며 먼 곳에 있어도 다중화상 통화 및 원격제어를 이용해 통합 협진이 가능하다.
특히 AI 기술을 이용해 24시간 언제든지 대화서비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 공유 가능한 의료기록은 의료진 간 환자에 대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고 안전하게 전달 할 수 있어 품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더불어 ICT-로봇기술 융합으로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
협진로봇 FURo-M은 간호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퓨처로봇의 감성 AI 안내 로봇 ‘퓨로-D’(FURo-D)는 병원에서 환자 및 방문자를 대상으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의료기관·헬스케어전문기관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퓨로-D는 고객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다양한 고객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병원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창구에서 지루하게 순번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줄여준다.
또 의료관광이나 재외국인 대상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가 가능해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접객과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기관·산업계 협업…의료용 로봇 기술개발
로봇 발달과 함께 각 대학병원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진행하며 의료업계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직접 수술을 집도하는 ‘수술로봇’은 이미 다수의 수술경험을 쌓아가고 있으며 재활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외골격 로봇’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대학병원들과 관련 산업계는 재활·의료분야 로봇 이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에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융합센터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고대구로병원은 반도체 전문기업 제우스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의료로봇시장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설치, 3조원 규모 범부처 과제 추진, 의료기관에 외골격하지재활로봇 무상제공 등 의료로봇 발전과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는 “의료분야에 로봇이 투입된다면 사람을 도와 수술 진행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협진이 가능해 의료서비스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의료로봇은 환자 건강관리 체크나 간호서비스 보조뿐만 아니라 상호적인 감정 교류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케어서비스들이 접목된 형태로 의료분야에서 활약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퓨처로봇은 서비스 로봇을 상용화한 스마트 서비스 로봇전문기업으로 감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HRI(Human-Robot Interaction·인간-로봇 상호작용) AI를 탑재한 ’퓨로’를 개발했다.
퓨로는 실시간 다국어 통역, 지정 공간 내 자율주행, 얼굴인식 및 능동접견, 로그분석을 통해 지능형 FAQ로 진화하는 머신러닝 기능이 특징이다.
현재 공공 민원 로봇이나 도서관 안내 로봇, 미국 산호세 공항 안내 로봇 등 상용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