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한림대의료원(강남, 동탄, 춘천, 한강, 한림대성심병원 등 5개 병원)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연장 끝에 새벽 2시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가 밝힌 단체교섭 주요 합의 내용은 ▲간호 2등급 유지를 위한 85명 인력충원 및 간호 외 인력 노사협의회 협의를 통한 부족인력충원 ▲기간제 및 의무기록사 면허 파견 노동자 근로계약 만료 도래시 정규직화 ▲20년 이상 8급 재직자 1직급 승급 및 인사제도개선 TFT 운영 ▲교대근무자의 야간 근무 시 1.5 시간외 근로 인정 및 7개 이상 근무 시 추가 Sleeping-Off 부여 등 근로조건 개선 ▲임금 총액 6% 인상 등 적정임금 보장 및 임금제도개선 TFT 운영 ▲조합 활동 보장 관련 근로시간면제 1만 1000시간 인정, 조합원 교육 8시간 보장, 각종 회의 및 교육 참가 보장 등이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해 간호사들에게 장기자랑으로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하는 등 갑질 문화가 알려져 사회적 화두에 올랐다.
이후 직원들은 지난해 12월 노동조합을 만들기에 이르렀고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총파업까지 거론됐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율교섭을 통한 단체협약 안을 사측과 노조가 합의해 임금협약안은 조정안 합의로 극적으로 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