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특허 만료된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의 서방정 장착으로 시장 방어전에 나선다.
화이자는 25/50mg 용량과 서방정 추가 장착으로 프레가발린 총 8품목을 보유, 시장 경쟁력을 보다 강화했다.
19일 한국화이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리리카CR 서방정 82.5/330/165mg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리리카는 용도 특허를 방어막으로 제네릭 품목의 적응증을 간질로 한정해 통증 치료 영역에서 입지를 구축해 왔지만 지난해 8월 리리카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복제약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2016년 리리카의 전체 매출액은 566억원에서 2017년 598억원으로 성장 기조를 유지했지만 용도 특허 만료 전후로 성장세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리리카의 2017년 1분기 처방액은 141억원, 2분기 153억원, 3분기 162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특허가 만료된 4분기 141억원으로 전기 대비 13%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136억원에 그쳐 전기 대비 3.5% 매출이 하락했다.
게다가 국내 제약사들이 프레가발린의 복합제 개발에도 시동을 걸면서 화이자도 '서방정'으로 에버그리닝 전략을 선택했다.
프레가발린은 1일 총 투여용량을 1일 2회로 나눠 경구 투여해야 했지만 서방정은 1일 1회 저녁 식사 후 투여로 복용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프레가발린 성분 서방정은 리리카CR이 유일한 만큼 기존 리리카 시장의 점유율 확대에 경쟁력을 작용할 전망이다.
화이자는 2월 25/50mg 용량을 추가, 리리카 처방 선택의 폭을 넓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