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조남천 신임 병원장은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남천 병원장은 19일 취임식에서 "최근 의료보장성 강화 및 확대, 수요자 중심의 의료공급체계 전환, 보편적 복지 확대 등 병원 경영을 어렵게 하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지만 병원가족 여러분의 힘을 모아 극복해나가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내실경영과 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4가지 경영방향으로 △경영수지 개선을 통해 재정이 안정된 병원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차질 없이 진행 △국립대학병원의 사회적 책무 이행 △병원가족의 삶과 업무의 조화를 이루는 병원 등을 내세웠다.
조 병원장을 재정 안정화 대책으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주민의 신뢰를 회복해 환자 수 증가 및 수입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그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과 관련해 "지역민의 건강 수호와 병원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며 "다각적인 재원조달방안을 강구해 향후 새만금시대에 대비하고 나아가 전북대병원이 첨단의료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국립대병원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기 위해 창의적 의학연구 능력을 가진 인재양성과 융합허브 구축을 위한 연구지원체계 고도화, 공공의료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병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전북대병원 이사장인 이남호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임 조남천 원장은 병원 내에서 병원 경영과 관련된 요직을 두루 거쳤고 학회나 정부부처, 공공기관 등에서도 탁월한 발전과 국가발전에 힘을 보태시는 등 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을 받아왔다"며 "조 원장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능력과 폭넓은 경험, 화합을 중히 여기는 경영마인드를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 구현과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남천 신임 원장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동 대학에서 석사, 전남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전북대병원에는 1992년 9월부터 안과 겸직교원으로 재임해 오면서 안과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망막학회 상임이사 및 대한안과학회 상임이사, 법원행정처전문심리위원,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심사위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담당공익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