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대표이사 천종윤)은 이달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70회 체외진단학회’(70th AACC Annual Scientific Meeting & Clinical Lab Expo·AACC)에 참가한다.
AACC는 북미·중남미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 체외진단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진단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
씨젠은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 ‘SGDDS’(Seegene Digitalized Development System)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빠르게 확대될 ‘프로젝트 100’의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인다.
SGDDS는 씨젠이 보유한 분자진단 시약개발 노하우와 특허 받은 원천기술들이 융합된 것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질병 원인균 빅데이터와 자체개발 알고리즘을 사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동시다중 리얼타임 PCR(high multiplex real-time PCR) 진단 시약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천종윤 대표는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감염성 질환을 한 번에 검사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하는 증상기반 진단(syndromic testing)이 분자진단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동시다중 분자진단 시약은 개발이 어렵고 개발기간과 인허가 등에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이 들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들을 대량으로 출시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씨젠의 시약개발자동화시스템은 이러한 진단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으로 SGDDS를 기반으로 임상검사기관 니즈에 맞는 다양한 감염성 질환 검사 제품을 빠르게 개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젠은 또한 혈액·소변·대변·객담 등 검체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분자진단 검사를 하나의 장비에서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SGSTAR’(Seegene Sameday Testing And Reporting) 시스템도 선보인다.
SGSTAR는 임상검사실 공간·장비·인력의 물리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검사 의뢰 당일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12가지 검체를 동시에 추출하고 최대 16종류 시약을 동시에 검사 가능해 하나의 플랫폼만으로도 다양한 검사를 할 수 있다.
씨젠은 이번 AACC에서 실제 임상검사기관이 SGSTAR를 도입할 경우 적은 공간과 인원으로 분자진단 검사실을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사례와 당일 검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세스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SGSTAR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검사가 하나의 장비에서 한 번에 이뤄지면 임상검사실 운영 효율이 개선돼 대형병원은 물론 중소형병원에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자진단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