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기업 바이오이즈(대표 김성천)가 지난 22일 ‘압타머(aptamer)를 이용한 표적화 복합체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바이오이즈는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압타머를 활용한 자체 생체정보기술을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진단기술을 통해 축적한 생체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CDx)이 가능한 ‘표적 항암제 혁신신약’ 개발에 적용할 수 있게 된 것.
최근 신약 개발은 첨단 BT(Bio Technology) 기술로 새로운 바이오마커(biomarker)를 발굴하고 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과 약물반응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동반진단 기술을 병행 개발하는 것이 추세다.
기존 신약 개발은 새로운 치료약물을 개발한 후 이를 실질적으로 상용화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뿐만 아니라 성공을 장담할 수도 없었다.
반면 바이오이즈가 보유한 제조기술을 적용하면 이미 암 치료로 효능이 검증된 약물에 각 암 환자의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이를 표적으로 결합하는 압타머를 선별해 표적 항암제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바이오이즈는 이 때문에 기존 신약 개발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신약 개발과 같은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동반진단 기반 신약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6월 BIO(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FDA에서 신약 개발 임상 수행 또는 진행 중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상 1상부터 신약 승인까지의 성공률은 9.6%(암의 경우 5%)로 나타났다.
특히 동반진단 지표가 되는 환자 선별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성공률은 25.9%로 증가하는 반면 바이오마커가 없는 경우 성공확률은 8.4%에 그쳤다.
김성천 바이오이즈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다양한 표적 항암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각종 암과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이즈는 현재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HER2(인간상피증식인자수용체2) 과발현 암을 대상으로 한 압타머 기반 표적 항암제 혁신신약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개발 중인 표적 항암제는 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