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병원은 신경과 뇌신경센터 이승하 과장이 ‘루이소체 질환에서 아밀로이드 의존적인 타우 축적의 특징적인 패턴’을 제목으로 한 연구논문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루이소체 치매는 신경세포 내에 생기는 비정상적으로 응집된 신경섬유 단백질의 축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파킨슨병의 운동기능저하가 동반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
이승하 과장은 루이소체 치매의 섬유 모양을 형성하는 단백질 응집체의 특징적인 패턴에 대한 연구로 연세대 대학원 의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과장은 논문에서 12명의 파킨슨–정상인지기능 환자, 22명의 파킨슨–경도인지장애 환자, 18명의 루이소체 치매 환자, 25명의 알츠하이머병과 25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모든 환자들에게 타우 페트와 아밀로이드 페트를 시행했고, 정상군과 각 그룹 간 뇌피질 결합 값을 비교했다.
이승하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루이소체 치매 환자는 질환 스펙트롬 내에서 타우 축적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신피질 타우의 축적 양상에서 아밀로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루이소체 치매는 치매 증상과 함께 파킨슨병이 동반될 뿐만 아니라 증상 초기부터 환시·환각·망상 등이 나타나 환자와 주변 가족들 모두가 고통을 겪는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루이소체 치매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