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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주사 이어 수액 맞은 환자 사망에 인천 개원가 '난감'

인천시의사회 "미등록 회원 실태파악 어려워"…일각선 감염관리 강화 필요성 제기


황병우 기자
기사입력: 2018-09-17 12:00:59
인천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환자가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인천시의사회가 긴급 대책 회의에 나서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해당 개원의 2명 모두 의사회 미등록 회원으로 실태파악 자체가 어려워 이렇다할 대책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인천시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전화인터뷰를 통해 "마늘주 사를 맞은 후 환자가 사망한 OO의원 원장은 의사회 미등록 회 원으로 실태파악이 어려워 더욱 당황스럽다"며 "원인이 제대 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환자사망의 원인을 수액 자체 오염, 수액 투여 과정 오염 등 다양하게 추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입장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아직까진 환자 사망이 개원가에 크게 영향이 없는 것으로 봤다.

그는 "지난 주말까지 찾아온 환자 중에 수액주사 사망에 대해 서 거론하는 경우는 없었지만 이는 의사와 환자간 믿음의 문 제인만큼 의원내에서도 자정활동을 동반해야할 것"이라고 말 했다.

"의원내 감염관리 근본적 시스템 뜯어고쳐야"

그렇다면 환자가 수액주사를 맞고 사망한 원인의 배경은 무엇 일까.

일각에선 이번 기회에 저수가로 인한 비급여 경쟁과 개원가 내 수액 감염관리에 대한 만면한 문제점이 잇따른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완제품을 주는 게 아니라 주사제를 섞는 조제행위에서 개원가 는 조제 자체의 과정의 안정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감염내과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특히 최근 개원가 비급여 아이템으로 칵테일 주사가 자리를 잡은 반면 그에 대한 감염관리는 허술한 점도 개선해야 한다 는 얘기다.

A교수는 "여러 주사제를 섞는 조제하는데 일반적으로 클린 벤 치에서 조제해야하지만 개원가에 있을 리가 만무하다"며 "특 히 주사 직전에 조제하기 보다는 사전에 조제를 해두는 경우 가 많기 때문에 감염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러한 문제가 개별 의원의 잘못이 아닌 시스템의 문제 로 봐야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로 OO내과 개원의는 "바로 옆에 개원가와 경쟁해야하는 현실에서는 의료소비자가 원하면 의사들이 거부하기 쉽지 않 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감염학과 B교수는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저수가다. 장사가 안 되니깐 수익 창출차원에서 다른 것을 만 들어서 파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다만 B교수는 "저수가라고 해서 이런 행위가 당위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며 조제행위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의원 내 조제 행위 시 교육을 이수한 사람이 제 대로 된 공간에서 하거나 완제품 상태가 아니면 주사를 못하 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60대여성 2명이 인천의 의원에서 '마늘주사'로 불 리는 수액주사를 맞고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여 한명이 숨졌으며 이에 경찰은 지난 13일 해당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14일 인천시 부평 구에서 장염증상으로 개인병원을 찾은 환자가 항생재와 위장 약을 섞은 수액주사를 맞은 뒤 숨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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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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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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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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