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다우바이오메디카가 지난 16일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연수강좌 부스에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를 대상으로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 검사키트 ‘소피아 스트렙에이’(Sofia Strep A) 신속항원검사를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관심이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려는 정부 의지에 따라 기존 검사 급여수가 약 40% 상승과 급여조건 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진행된 강의에서도 급성 인후염에 항생제를 처방받은 환자 중 약 35%가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였다며 진단 시 검사 필요성이 강조됐다.
소피아 스트렙에이 검사키트는 세계적인 호흡기감염 검사 전문 제조사 콰이델(Quidel)社 제품으로 급성 인후염 환자에게서 A군 연쇄상구균을 5분 만에 검출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형광면역분석 장비인 소피아로 검사 결과를 분석해 육안 판독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또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 보다 정확도가 약 10% 이상 높다.
다우바이오메디카 부스를 찾은 소아청소년과 한 전문의는 “기존 배양검사가 2주 이상 걸려 실제 진료에 결과를 반영하기 어려웠는데 5분 만에 결과를 볼 수 있어 좋다”며 소피아 스트렙에이 검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전문의는 “정부에서 수가를 올려주는 경우가 드문데 급여 조건까지 완화된 걸 보니 항생제 처방전에 검사를 활용하라는 메시지가 와 닿는다. 검사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다우바이오메디카 담당자는 “A군 연쇄상구균 검사에 대한 급여 수가 인상과 기준 확대에 항생제 오남용 줄이기에 관심 있는 의사들의 제품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다우바이오메디카는 소아 인후염 항생제 처방을 위한 검사로 권고되고 있는 소피아 스트렙에이 신속항원검사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