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과 수가협상을 벌일 요양급여비용협의회(회장 정재규)는 7일 오전 팔레스호텔에서 첫 조정위원회를 열어 내년 수가협상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치협 의협 병협등 소속 7개 단체 대표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내년 수가는 반드시 계약을 이끌어내기로 정하고 합리적인 협상안을 마련, 공단에 제시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현재 단체별로 진행중인 환산지수 연구용역결과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여 내달초까지 단일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10일로 예정된 공단과 1차 접촉에서 성실하게 협상에 임해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의협 박효길 부협회장은 “2005년도 수가협상의 대전제는 지난 4년간 한번도 이루지 못한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라며 “단일안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인 분석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이번 수가협상은 공단재정운영위원회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의료가 비록 공공재라고 하더라도 '원가+알파'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