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립공공의료대학 실습병원 목적의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분원 설립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원 지역 인구 수를 감안할 때 다양한 실습이 녹록치 않다. 국립중앙의료원의 남원 지역 분원 설립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시갑)은 서남의대 폐교에 따른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에 공감하면서 대학은 남원에, 병원은 서울(국립중앙의료원)에 배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분원 필요성을 제언했다.
실제 김광수 의원은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립중앙의료원 설립 관련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능후 장관은 "얼마전 남원의료원을 방문해 실습병원으로 활용이 가능한지 눈여겨봤다"면서 "현 남원지역 인구 수를 감안할 때 다양한 실습이 녹록치 않다"며 국립중앙의료원 분원 설립에 난색을 표했다.